하루의 일과중 하나가 어항 속 물고기 보는 것이다 단순 보는 것만은 아니고 밥도 주고 물의 양도 체크하여 가끔식 물 보충을 한다
나는 물고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항에 온도조절, 여과, 자동 먹이주는 장치가 있어 특별한 관리는 따로 필요 없다. 다만 겨울철 특히 건조하여 어항 속의 물이 급속히 줄어 든다 이경우 적당량의 물을 가끔식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외 나는 일주일에 한번 씩은 특별한 관리 사항은 없는 데도 별도로 먹이를 더 준다 글쎄 그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자동 먹이 주는 것이 못 미덥기도 해서 ㅎ.
그런데 오래전 부터 자동 먹이 주는 장치는 1주일에 한번 먹이 보충하는 데 어항 두개 중 한개의 장치에서 먹이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는 이쪽 어항은 다른 쪽보다 먹이를 덜 주는 어항인가 보다 하고 의심은 있었지만 지나 갔고 나름대로 먹이를 직접 조금 그 어항엔 더 주었다.
어항에 수동으로 밥을 주면서 이상한 점 을 보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먹이를 훨씬 덜 준 어항의 물고기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면 몰려 들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어항의 고기는 오히려 물러서는 느낌을 받았다 진짜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몰려 온것인지는 모르지만 신기했다 또 하나는 두 어항 물고기들의 활동력이다 먹이를 훨씬 덜 준 어항의 물고기 들이 훨씬 활기차고 날래게 움직였다 다른 어항의 물고기는 매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어항의 자동먹이 장치가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고 보니 먹이 출구가 막혀 있었고 습기가 차 상하고 벌레들이 그 안에서 자라고 있었다. 얼른 먹이를 버리고 내부를 청소하고 깨끗이 하여 새로운 먹이를 담고 어항에 장치하였다. 장치가 작동하면 먹이가 줄어들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수리 또는 교환해야 한다 일정 시간 지켜 볼 일이다.
물고기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먹이가 부족한 일정기간 먹이를 주지 않고 2-3일만에 한번 씩 먹이를 준 물고기들이 적당히 자동으로 매일 먹이를 준 물고기들보다 훨씬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 보여졌고 또 움직임도 빠른 것으로 보여졌다.
생명력이나 활력 운동력이 먹이를 제한한 쪽이 더 강하다고 감히 이것 하나로 만으로 말 할 수는 없겠지만, 몸안에 부족함을 느끼는 시계가 있다면 그 때 생명의 활동이 더욱 자극되고 그래서 운동량 능력이 더 커지는 게 아닌가 한다.
만족스런 먹이를 먹은 물고기들은 자연스런 생 즉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신체의 상태로 몸의 상태는 에너지의 사용을 제한하고 저장하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 같다. 건강한 것은 어느 쪽인가? 대답은 어렵다.
먹이를 덜 먹은 쪽은 몸이 축나기 직전의 발악? 일 수 도 있다.
아니면 더욱 강하게 하여 생존 능력을 키우는 것일 수도 있다.
안정적으로 먹이를 먹은 쪽은 안정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몸상태를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최적의 상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안정적인 상태가 신체의 기능을 효율화 한다는 기능 아래 활동력과 외부 저항력을 떨어 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물고기에서 배우는 삶의 관리 건강 유지는 안정적인 것만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일 수도 있다.
물고기 밥과 비슷하게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메기론이 있다
다른 부분이 있지만 삶의 활력과 능력을 배가 시키는 것은 안정이 아닌 시련과 위협이란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미꾸라지들이 평온이 있는 수조에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은 죽을 힘을 다해 움직이는 생명력을 발휘한다
물론 계속 두면 수조 안의 미꾸라지는 종국에는 지쳐 쓰러지거나 모두 잡아 먹힐 테지만 어찌되었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은 분명하다
즉, 적당한 생존에의 위협은 계속되지 않는다면 신체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적당한은 참 어려운 말이다.
또 흔히 인내와 끈기 포기하지 않는 육체와 정신에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고 여겨지는 헝그리 정신이란 것이 있다 헝그리 하면 에너지가 없어야 정상이라 생각되지만 오히려 헝그리한 상태는 더욱 더 힘을 내게 할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말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반대되는 것으로 부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면이 많다.
죽어야 산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버리면 채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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