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면 어릴 때 달리기, 축구, 체조 등 체육 활동이 기억난다운동장 정말 많이 이용했었다 방과 후 빈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놀기도 힘들었던 기억 그래서 운동장은 놀이의 마당 안되면 동네에서 뛰어놀고 먼지투성이가 되어 집에 온다 그것도 엄마가 찾으러 와야 그제야 들어가기 싫은 것 억지로 집에 가고. 친구들도 많았다 집 밖만 나가면 형들 동생, 또래 어떻게든 놀 기회가 있었다 흔희 돌멩이 놀이, 줄 긋기 놀이(사방치기, 오징어), 구슬치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술래잡기, 달리고 놀기, 공차기 오재미 찐뽕 어쩌다 야구, 야구를 제외하면 거의 돈이 안 드는 놀이 그럼에도 찐뽕공 하나, 축구볼 하나가 없어 그것은 비싼 놀이. 어디 가나 아이들의 놀이가 또 놀이를 만들었다 그러다 중학교에 오면서 놀이가 없어졌다 논 기억도 별로 없다 학교에서는 월말고사 중간시험 기말고사 국어 영어 수학 정치경제 세계사 지리 국사 물상 생물 기술 도덕 음악 미술 체육 공부할 게 너무 많고 시험 후에는 성적 때문에 마음 졸이고 선생님께 점수 하락 부분 사랑의 매를 너무 무섭게 맞은 기억이 있다. 예체능 선생님들은 보기 자체가 무서웠다 마음과 몸을 달래는 시간이 아니고 틀리거나 힘들고 피하고 싶은 시간 그러나 그것들을 돌이켜 보면 나는 그것들에 인해 폭넓은 지식과 예체능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직도 그것들 나의 마음 몸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가끔씩 튀어나옴을 느끼곤 한다 놀이와 공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그 사이 나의 모든 활동 사이에 청소가 있다 청소는 나의 일이 아니었던 시절, 청소는 벌로써 하는 것 청소는 의무로써 나누어하는 것으로 의미를 두지 않는 부담스러운 하기 싫은 것이었다
청소는 삶의 모든 것을 숨어서 즐겁고 원활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윤활제이다 더러운 공간은 있기 싫다, 불쾌하다 무엇을 만드는가 나쁜 마음을 일으키고 기분 나쁜 상황을 만든다. 반면에 깨끗한 공간은 우리 마음을 은근히 정화하고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든다 더러움은 더러움을 유발하고 깨끗함은 더러움을 배척함과 동시에 배려의 마음을 만들어 낸다
우리나라는 점점 더 깨끗해지고 있다 우리들의 마음도 깨끗해지고 배려의 마음이 더 커진다 우리의 습관이 바뀐다 범죄가 적어지는 나라가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로 말미암을 수도 부분적으로 있을 것이다
지금 나는 운동장 청소를 하고 있다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해서 하고 있다 청소는 배려의 마음이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빛나는 일이 아니고 하찮은 일이라 여겨질지라도 결과는 모르는 사이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랑의 결과다 그것이 비록 미미할지라도 쌓이고 쌓이면 어떤 것이 될지는 예단할 순 없지만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조금씩 갈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스탠드 청소는 아이들을 편안하게 해 주고 자유롭게 놀고 학습하는 데 쾌적하게 해 줄 것이다 또한 그러한 쾌적함을 누리면서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 훼손하지 않는 것이 일상의 기본임을 점차 알게 될 것이다 타인을 위한 모두를 위한 배려 스스로를 위한 배려를 알게 모르게 체득 습관화 되어 갈 것이다. 물론 운동장에서 즉각 단번에 느낄 수는 없겠지만 교실에서, 가정에서 일상의 습관이 되어 가면서 배려와 존중의 생활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소의 마음 가짐은 그래서 기뻐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 그렇게 자기 암시를 주면 그것은 행복한 일이다 행복하게 하는 일은 행복을 전파한다 싫어도 억지로 하는 일은 그 느낌을 전달한다 똑같은 일을 해도 즐거운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만들어 일하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일을 만든다 청소는 행복한 일이다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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