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춘분인가 했는 데 오늘이다 날짜는 유동성이 있다 3월 21일, 20일경. 낮과 밤이 같은 날이다
실제 느끼는 것은 낮이 더 길다 그 이유는 해지고 그 기운이 남아 더 밝은 낮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밤이 길다 낮이 길어지는 변화의 날이다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되는 시점. 이 시점을 시기하여 춥고 비 오고 눈 오고 아직 추위가 가지 않았음을 억지로 샘내며 주장하는 날이다. 옛 말에는 노인네 춘분에 얼어 죽는다는 말이 있다 꽃샘 추위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점에는 그 변화를 시기하고 샘내고 질투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세상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변화는 항상 변화를 꺼리는 것과 저항하여 이루어진다
춘분에서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버리는 것으로 부터 복을 찾는다고 한다 낡고 쓰지 않는 불 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복을 염원하면 즉 발원하면 복이 온다고 한다
오늘부터는 낮이 덤으로 불어 나는 날이다 모든 복이 나에게로 향해 있다 복을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한다 낡은 것 쓸 데 없는 것 그냥 갖고 있는 것 지저분한 것 모두 버리자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부질 없는 옛날의 감정 좋아함 싫어함 증오 분노 미워함 사랑함 즐거움 욕심등 비워 나가자 깨끗하고 복 된 새로운 마음을 쌓자 버리지 않으면 고이고 고이면 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