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종원이 가맹점주들의 매출 감소등의 불만에 대응하는 기사를 보았다 나는 백종원의 해명 자체의 옳고 그름은 모른다 아마도 주장하는 바가 현실적으로 맞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아쉬움이 있디 백종원은 골목식당등 서민을 위해 식당 경영을 도와 주는 전제로 생각으로부터 사업을 시작했던 것으로 안다 물론 사업의 시작이 그 개념을 시작시 차용만 했을 지는 몰라도 시초의 백종원의 가맹점주에 대한 생각은 도와주고 성공 시켜 주고자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가맹점주가 마치 적인 듯 싶다. 서로 잘 잘못을 가리려는 전형적인 비지니스이다   물론  그것이 잘못은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백종원이라는 사람이 역시 그냥 사업적인 이윤을 최대 목적으로 하는 것 이상은 없고 인간적인 측면은 거의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윤의 목적은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럽다

 

여기서 나는 한명회의 초심이 생각 났다 드라마에서도 나왔고 내가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도 책상위에 그 초심의 내용을 적어 두었던 기억이 난다.

 

한명회의 초심은 조선 성종이 한명회가 아플 때 병문안을 보낸 신하한테 한명회가 임금께 올린 글이다.

 

“始勤終怠 人之常情, 原愼終如始(시근종태 인지상정, 원신종여시)”

. “처음에 부지런하고 나중에 게으른 것이 사람의 본래의 성정이니, 원컨대 나중에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 하소서”

즉, 처음에는 생각도 바르고 부지런하고 일을 잘하다가 나중에는 게을러지고 처음의 자세와는 달라 지니 나중을 처음과 같이 하는 것을 바라며, 임금을 성군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글이다.

 

우리는 초심을 나중에는 많이 잊는다 그리고 상황이 바뀌니 어느 정도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으까 생각도 된다

초심은  늘 깨끗하고 외부의 삿된 생각에 물들지 않은 정신이다 사업을 해도 나눔을 생각하고 봉사를 생각한다 그러나 그마음은 자꾸 흐려진다 그것이 다툼을 만든다.

처음의 자신은 어디에 있는가?  초심은 온데 간데 어디에 있는 가?

사람의 관계도 상황에 따라 좋아지고 싫어지고 믿고 외면하고 돌아 서고.

 

가장 나쁜 것은 나중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마치 그 속성이 처음과 다를바 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처음을 상황과 여건을 빙자해 바꾸는 것이다 아무런 반성도 없이. 처음을 되새기면서 나중을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을 잊지 않고 그 뜻을 헤아리는 방법이다.

 

백종원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초심을 잊지 말고 살아가는 데 중심으로 삼아 되새기며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삶은 온전한 정신에서 온다

그 온전한 정신의 핵심이 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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