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눈이 내렸습니다 실제는 어제 밤부터 계속 내렸습니다

세상이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아침 출근길 1시간도 넘게 걸리고 학교 눈  치우느라 땀이 송글송글 합니다 

아이들은 눈이 좋아 난리가 났습니다 마음이 하예지는 아침입니다

 

세상이 하얗게 되니 모든 사람들과 세상이 하얗게 보이고 깨끗해 보입니다

세상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나 중심으로 하는 모든 생각들이 나중심의 언행을 만들고 나중심의 결과를 만들어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삶을 고달프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상입니다  너 중심 우리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서로 웃고 다른 이들이 불편하지 않고 서로 도와 주고 아껴 주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렇게나 어려운가요 정말 어렵지요

 

내 손의 작은 하나를 움켜 쥐는 것이 내손을 움직일 수 없게 하는 것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은 하늘이 야속하게 만들어 놓은 인간의 본성이자 본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내것을 놓을 수 없음이 남의 것을 가져 올 수도 있고 빼앗아 올 수도 있고 그것을 다시 내어 놓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탓하지만 너무 탓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으로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요  다만 우리가 같이 조그만 것 부터라도 너 중심 우리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행동한다면 본성을 조금은 벗어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눈이 왔습니다

세상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모두 하얗게 되었습니다

하얀 마음이 세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어제의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하얀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내일도 모레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 중심으로 생각할 겁니다

우리 중심으로 행동할 겁니다

 

내 손에 작은 내 것을 내려 놓을 것입니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아름다우면서 나와 동질감을 느끼고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 이다.

 

나는 딸이 없다 아들만 둘이고 그들도 모두 결혼했다 장남이 결혼후 5년도 훌쩍 넘어서야 시험관 아기로 아기를 가졌다 100여일 전 딸을 낳았다 나에겐 손녀다 손녀딸.  할아버지가 된다는 마음에 나는 시도 쓰고 소설도 읽고 때 아니게 정서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활동에 점점 재미가 있어진다. 하지만 정작 더 신비로운 건 손녀를 생각하고 볼 때이다 볼 때마다 사랑을 느끼고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귀여운지 헤아릴 수가 없어 보면 볼수록 더욱 이쁘다 시인의 말 처럼 오래 보아야 이쁘고 너도 그렇다지만 조금만 보아도 이쁘다 하물며 아비되는 사람은 어떨까 딸 바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과 요즘은 하나도 잘 낳지 않는 세상이라서 더욱 귀한 아이 딸 바 아아 보 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거기에 나는 손녀 바보다 ㅎ

이런 손녀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다 아니 그아버지 한테도 딸을 사랑하는 진정과 마음 그리고 세상을 보는 즐겁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이야기하는 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책을 선물로 주어야겠다 내가 쓴 손녀에 대한 시들과 함께 이책을 그가 자라나면 사두었다 주어야겠다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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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원이가 웃어 주었다

나를 알아 보는 건가

무심한 모습도 그냥 눈 뜨고 있어도

자고 있어도 그냥 있음이 나의 위안이다

즐거움이다 기쁨이다

 

그런데 방긋 방긋 눈웃음과 사랑의 미소

하루에도 수십번 그모습을 그리며

핸드폰  사진을 본다 

내 핸드폰은 온통 다원이 세상

또 하나의 세상을 다원이가 만든다

 

톡하면 터질것 같은 다원이 떨어뜨릴 세라 불편할 세라

온갖 정신은 조심 조심. 그래도 더 조심 할아버지는 접근시 더 조심

나이 듦의 사랑은  조심스럽다 그래서 더 깊고 간절하고 진심이다

누구보다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방긋 방긋 또하나의 세상을 여는 다원이 마음속으로 윙크한다

다음엔 또 어떤 세상을 열건지

마냥 기다리는 즐거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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